유가 100달러·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5.72% 급락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 5조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반도체가 급락한 반면 제약·바이오는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올랐습니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함께 오른 가운데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와 반도체 대형주 급락이 겹쳤습니다. 제약·바이오의 일부 강세만으로는 두 시장의 5%대 낙폭을 줄이기 어려웠습니다.
오늘 장 한눈에 보기
| 관측 항목 | 마감·관측값 | 등락 |
|---|---|---|
| 코스피 | 6,690.62 | -5.72% |
| 코스닥 | 748.22 | -5.32% |
| 원·달러 매매기준율 | 1,469.4원 | 당일 기준 |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6.27포인트 내리며 하루 만에 7,000선을 다시 내줬습니다. 코스닥도 42.0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오전 11시 23분 코스피, 11시 47분 코스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멈추는 매도 사이드카가 각각 발동됐습니다. 지수선물의 낙폭이 장중 매도 주문을 잠시 제한할 만큼 커졌다는 뜻이지만, 거래 재개 뒤에도 두 지수는 낙폭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원·달러 1,469.4원은 한국은행 ECOS의 원/미국달러 매매기준율입니다. 서울 외환시장 주간 종가와는 기준이 다르므로 같은 숫자로 섞지 않았습니다. 고유가와 미국 금리 상승은 강달러 우려를 키웠고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전날 두 지수가 4~5% 급등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코스닥 성장주가 함께 밀렸습니다.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는 수준을 넘어 양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나온 만큼, 하루 등락보다 변동 폭이 연속해서 커지고 있다는 점을 따로 봐야 합니다.
개인 순매수보다 외국인·기관 순매도가 컸습니다
| 시장 | 주체 | 순매수 |
|---|---|---|
| 코스피 | 개인 | +5조1,782억원 |
| 코스피 | 외국인 | -3조2,683억원 |
| 코스피 | 기관 | -1조9,514억원 |
| 코스닥 | 개인 | +4,881억원 |
| 코스닥 | 외국인 | -1,315억원 |
| 코스닥 | 기관 | -3,580억원 |
개인이 두 시장에서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합계가 5조원을 넘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처럼 지수 비중이 큰 종목도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수급 수치는 네이버 모바일 증권의 장 마감 뒤 투자자별 순매수 금액을 같은 기준으로 모았습니다. 기사별 수치는 집계 시점과 포함 시장에 따라 수십억~수백억원 차이가 있어 섞지 않았습니다. 순매수는 누가 장을 주도했는지 보여 주지만, 다음 거래일에도 같은 주문이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외국인 매도가 줄어도 기관 매도가 유지되거나 개인 매수 여력이 약해지면 지수 회복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유가·금리 충격에 반도체가 급락했습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과 주요 해상 통로의 차질 우려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고 WTI도 90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유가 상승은 운송·생산 비용과 물가 부담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대로 올랐습니다. 미국 금리 상승은 성장주와 기술주의 높은 주가 수준에 부담을 더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다우가 0.97%, S&P500이 1.21%, 나스닥이 2.15% 내렸습니다. 알파벳과 테슬라 실적 발표 뒤 수익성 우려가 불거진 데다 AI 투자 비용에 대한 경계가 기술주 전반으로 번졌습니다. 국내에서는 전날 급등했던 반도체에 차익실현이 겹치며 삼성전자 -7.59%, SK하이닉스 -8.34%, SK스퀘어 -9.17%, 삼성전기 -8.43%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도 7.86% 내렸습니다.
코스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17.62%, 주성엔지니어링 -13.97%, 원익IPS -11.30%로 로봇·반도체 장비의 낙폭이 컸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적을 바탕으로 10.08% 올랐고 제약 업종은 5.99% 상승했습니다. HLB도 4.33% 올랐습니다. 기술주가 크게 내린 날에도 실적이 확인된 일부 바이오 종목은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유가가 다시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고 미국 금리가 안정되면 이날의 압박은 약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동 긴장이 확대되거나 미국 기술주 조정이 이어지면 반도체 비중이 큰 코스피와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의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출처와 면책
- 한국거래소 공개 API와 네이버 모바일 증권 지수·투자자별 수급, 새 창에서 열림
- 한국은행 ECOS 원/미국달러 매매기준율, 새 창에서 열림
- 서울신문, 유가·금리·수급과 시가총액 상위주, 새 창에서 열림
- 이데일리, 미국 증시·중동 긴장·반도체 흐름, 새 창에서 열림
- 매일경제, 업종과 주요 종목 등락, 새 창에서 열림
- 지수와 수급은 장 마감 뒤 공개값이며, 자료별 집계 시점·포함 시장·반올림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원·달러 1,469.4원은 서울 외환시장 종가가 아닌 ECOS 매매기준율입니다.
다음 거래일 체크포인트
먼저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 위에 머무는지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7%대에서 더 오르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둘 중 하나라도 진정되면 반도체와 성장주의 가격 부담이 줄어들 수 있지만, 두 지표가 함께 높아지면 이날과 같은 매도 압력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국내 장에서는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가 줄어드는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보다 먼저 낙폭을 회복하는지가 핵심입니다. 원·달러 매매기준율과 실제 장중 환율의 차이도 구분해서 보고, 코스피·코스닥 선물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다시 발동하는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제약·바이오의 상대 강세가 넓은 종목으로 이어지는지, 삼성바이오로직스 한 종목의 실적 반응에 머무는지도 함께 살펴볼 항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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