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법인 1.69조원 순매수, 코스피·코스닥이 엇갈렸다

개인·외국인·기관이 코스피에서 함께 팔았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주체의 기타법인 매수가 이를 흡수했습니다. 코스닥은 이런 자사주 매입이 없었고 외국인·기관 매도에 1.56% 내렸습니다.

높은 받침대 위 대형 반도체 블록과 아래로 기운 작은 시장 받침대를 표현한 추상 일러스트

코스피 종가만 보면 놓치기 쉬운 것은 개인·외국인·기관이 모두 순매도였다는 점입니다.

마감 숫자

시장종가등락률
코스피6,835.80+0.23%
코스닥821.25-1.56%

코스피는 6,784.29로 하락 출발해 장중 6,732.47까지 밀렸지만 장 후반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3.04포인트 내리며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매매기준율은 1,373.6원이었습니다.

수급 금액의 단위는 억원입니다.

시장개인외국인기관
코스피-5,398-4,919-6,340
코스닥+4,337-1,514-2,751

세 주체가 팔았는데 코스피가 오른 이유

코스피에서는 개인·외국인·기관이 합쳐 1조6,65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대편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주체인 기타법인이 1조6,893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0.38%, SK하이닉스는 1.14%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두 반도체주의 상승이 장중 낙폭을 되돌리는 힘이 됐습니다. 다만 세 주요 투자 주체가 모두 판 날이므로 코스피의 0.23% 상승만으로 매수가 시장 전반에 퍼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코스닥에는 같은 매수축이 없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4,33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 4,26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모두 내렸고, 알테오젠은 2.11%, HLB는 4.35%, 에코프로는 4.49%, 에코프로비엠은 3.81%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자사주 매입이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습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 순매수가 외국인·기관 매도액을 웃돌았지만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의 하락을 되돌리지 못했습니다. 두 지수의 차이는 위험 선호가 한꺼번에 좋아지거나 나빠졌다기보다 누가 어떤 종목을 샀는지에서 나왔습니다.

다음 거래일 체크포인트

  • 기타법인 순매수가 줄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을 유지하는지
  • 코스닥에서 외국인·기관 합산 순매도 규모가 줄고 시가총액 상위주의 하락이 멈추는지
  • 중동 긴장과 유가 상승 뒤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순매도가 함께 더 커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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