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수도 못 막은 코스피 3.99% 하락

국제유가와 주요국 장기금리가 오른 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에서 3조953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기타법인 매수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주가 함께 내렸습니다.

검은 오일 드럼과 금리 다이얼 아래로 내려가는 붉은 블록

외국인과 기관이 합계 3조9534억원을 팔자 코스피는 6,600선을 내줬습니다. 개인과 기타법인의 대규모 순매수에도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마감 숫자

시장종가등락률
코스피6,562.72-3.99%
코스닥803.98-2.10%

코스피는 전날보다 273.08포인트 내리며 6,600선을 밑돌았습니다. 코스닥은 17.2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매매기준율은 한국은행 ECOS 기준 1,370.3원이었습니다.

수급 금액의 단위는 억원입니다.

시장개인외국인기관
코스피+23,029-19,096-20,438
코스닥+1,728+618-2,322

자사주 매수보다 커진 대형주 매도

간밤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다시 시작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90.22달러로 5.2%, 브렌트유는 94.65달러로 4.6% 올랐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4.798%까지 상승했습니다.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오르자 미국에서는 금리에 민감한 AI·성장주가 하락했고, 국내 증시도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코스피는 3.08% 낮은 6,625.47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6,562.7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합계 3조953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이 2조3029억원을 순매수했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주체로 추정되는 기타법인도 1조650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되돌리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는 4.02%, SK하이닉스는 4.73% 내렸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고 운송장비·부품은 5%대, 전기·전자와 기계·장비는 4%대 내렸습니다. 특정 매수 주체가 두 반도체주를 사는 동안에도 대형주 전반이 하락한 점이 코스피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은 기관 매도가 지수에 부담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28억원, 61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32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7.06%, 에코프로는 5.96% 하락해 시가총액 상위 이차전지주가 지수에 부담을 줬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0.4%, 이오테크닉스는 2.03% 올랐지만 반도체 장비주 일부의 상승만으로 코스닥 전체 하락을 되돌리지는 못했습니다. 코스피보다 낙폭은 작았으나 800선에서 가까스로 마감했고 기관 매도와 시가총액 상위주 하락이 함께 나타났습니다.

다음 거래일 체크포인트

  • 서부텍사스산원유가 90달러 아래로 내려가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798%에서 낮아지는지
  • 외국인·기관의 코스피 순매도가 줄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기타법인 매수와 함께 하락을 멈추는지
  • 코스닥 기관 순매도가 줄면서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의 하락세가 진정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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